[번역] 레이와 탐정소설의 진화와 진화 (2021) - 중편

깨알같이 자기 책 홍보를 하는 것이 재미있다


레이와 탐정소설의 진화와 진화 [특수설정 미스터리 좌담회]


매력적인 탐정상과 화려한 로직으로 매일 진화를 계속하는 '탐정소설' . 거기에 최근에는 '특수설정'이라는 장르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영화의 미스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아이자와 사코 , 아오사키 유고 , 이마무라 마사히로 , 샤센도 유키 , 니타도리 케이 - 

기예의 인기 미스터리 작가들에게 소설 현대 편집장인 K 도 섞여, [특수설정] 미스터리에 대한 이야기를 밝힌다!

창간 60년이 되어  첫 매진을 기록하여 화제가 된 [소설현대 9월호] 에 게재되었던 호화 좌담회를 3일 연속으로 대공개!

청취자, 구성:와카바야시 후미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와카바야시 앞에서 니타도리 씨가 [사이코메트러 에지]를 언급하셨죠. 등장 인물이 지닌 특수한 능력이 수수께끼 해결에 얽혀들어가는 미스터리 작품도 "특수설정 미스터리"에 포함된다고 한면, 일부의 "캐릭터 미스테리"라고 불리는 작품군과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겹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든다면, 올해 4월에 고단샤 타이가에서 제 3권이 발매되는 아오사키 씨의 [언데드 걸 머더 파르스] 시리즈는 캐릭터 소설의 요소가 강한 작품이지만, 이 경우에도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불러야 할까요.

아오사키 일단 그렇게 불러도 괜찮다고 생각은 하지만, “특수설정”으로는 조금 약하지 않나라는 느낌입니다. [언데드 걸 머더 파르스] 시리즈의 등장 인물은 특수하지만, 그리고 있는 세계는 현실에 가까운 데다가 수수께끼 해결에 쓰이는 논리도 도구적이지는 않으니까요. 그것을 무시하고 “특수”하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건 어렵지 않나 싶어서요.

이마무라 아오사키씨의 [언데드 걸 머더 파르스] 시리즈의 탐정역은 특수한 설정과능력이 있는 탐정역이지만, 그 설정이 그대로 수수께끼 해결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죠.

아이자와 흠, 저는 고민하지 말고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불러도 된다고 생각하지만요…

이마무라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느냐라는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세 개의 패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이코메트러 에지]처럼 “특수한 능력”을 가진 등장인물이 탐정역이 되어 현실 세계에서 일어난 수수께끼를 푸는 패턴입니다. 이 경우에는 세계 안에서 특수한 설정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요.

두 번째는 "특수"한 세계 설정 속에서, 보통 인간이 사건에 휘말리는 패턴입니다. 니타도리 씨의 [태어난 꽃-경시청 화도가 범죄대책반 生まれつきの花 警視庁花人犯罪対策班'(가와데 쇼보신샤)나 샤센도 씨의 [낙원은 탐정의 부재] (하야카와 쇼보)가 이 패턴에 해당되겠죠.

샤센도 아, 확실히. 「낙원은 탐정의 부재」는 사람을 두 명 이상 죽인 인간을 즉시 지옥으로 떨어뜨리는 천사에게 보통 사람들이 농락당하는 이야기니까요. 특수한 세계의 설정, 규칙이 수수께끼 해결에 얽혀 있습니다.

이마무라 덧붙이자면 이 패턴은, 예를 들어 라이트 노벨에서의 [이세계 전생물]에도 가까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와카바야시 어떤 게 공통점일까요?

이마무라 현실 세계의 인간이 이세계 특유의 규칙 안에서 과제를 클리어해 나간다라는 이야기 형식으로 독자들을 즐겁게 한다는 점이겠지요.

아오사키 과연. 그 감각은 알고 있습니다.

이마무라 마지막 세 번째는 등장 인물과 세계 설정이 모두 "특수"라는 패턴. 즉 모든 부분 부분이 현실에 반하는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수께끼 해결도 이 점을 전제로 짜맞추어져 있는 겁니다.

아이자와 그런데 캐릭터가 “특수”한건지, 세계 설정이 “특수”한 건지 굳이 나눌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와카바야시 무슨 말씀이신가요?

아이자와 캐릭터의 특수능력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세계 그 자체가 특수”하다는 경우가 많죠. 세계가 특수하기 때문에 그 곳에 있는 기술이나 인간도 현실과는 다른 것으로서 그려져 있습니다. [언데드 걸 머더 파르스 1권]의 1장처럼, “불사신 뱀파이어가 살해당했다는 수수께끼”는 등장인물들의 특수성과 세계의 특수성이 닮아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캐릭터에 특수능력이 있다”거나 “세계 설정이 특수하니까”를 나누는 것 자체에는 의미를 가질 수가 없는거죠.

니타도리 작중에서 전개하는 논리에 "특수설정"이 사용되고 있는지의 여부가 포인트가 아닐까요.

 예를 들어, 아카가와 지로씨의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에서는, 고양이 홈즈가 카타야마 형사에게 사건 해결을 위한 힌트를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만약 홈즈를 고양이가 아닌 “고양이에 버금가는 후각이나 청각을 가진 인간” 이라고 하는 설정으로 옮겨 놨을 때 그게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될까요. 저는 안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삼색털 고양이 홈즈]에서 그려지는 추리는, 별로 [고양이와 같은 감각]이 사용되지 않더라도 성립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죠.

결국, 이야기를 담는 그릇 부분에 특수한 설정을 넣는지, 하니면 그 그릇 안에 부어 넣는 논리에 특수한 설정을 얹는 것인지. 이 부분이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되는지의 경계선이 아닐까요.

샤센도 저도 니타도리 씨와 같은 의견입니다.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경계선에 대한 문제는 역사 미스터리의 경계선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수께끼 해결에 주안을 둔 역사 미스터리에서는, 그 시대의 상황이나 사상이 수수께끼 풀기의 트릭이나 로직에 관련되어 오는 경우가 많죠. 이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도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경우에도, “특수설정”이 캐릭터에 부여되고 있건, 혹은 세계에 부여되고 있건, 제대로 그 수수께끼 해결에 스며들어있는지의 여부가 열쇠가 될 것입니다.

와카바야시 그런 방식이라면, 예를 들어 교고쿠 나츠히코씨의 [백귀야행]시리즈에 등장하는 탐정 에노키즈 레이지로는 “즉석으로 진실을 간파해 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 힘이 수수께끼 해결의 논리에는 제대로 스며들어있지 않죠. 그래서 에노키즈가 활약하는 에피소드를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마무라 과연. 캐릭터의 능력이 수수께끼 해결에 크게 관여한다면, 오야마 세이이치로씨의 [왓슨력] (코분샤) 은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되는군요. 주인공의 “다른 사람의 추리력을 올리는 힘”이 수수께끼 해결의 열쇠가 되기 때문에요.

아오사키 아니면 같은 오야마 씨의 작품 중에 「밀실 수집가」(분슌 문고)는 어떻습니까? 탐정역은 이 세상에는 있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지만, 주인공의 설정이 논리에 그다지 깊게 관련되는 것은 아니니까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아닌가 하고요. 음, 정의하기가 어렵네요.

샤센도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정의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독자를 배제한 채로 이론만 앞서 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애초에 독자에게 중요한 것은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며, "특수설정 미스터리"인지의 여부가 책을 손에 넣는 강한 동기가 될까, 라는 의문이 있네요.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어떻게 정의하는가는 어디까지나 미스테리 업계 내, 발신자 측의 문제가 아닐까요.

니타도리 확실히 그렇네요. 서평가나 평론가가 장르의 계보등을 논할 때에 사용하는 의미와, 일반 독자를 향해 작품을 소구할 때에 사용하는 의미를 제대로 나누어 이야기해야 할까,라고 생각합니다.

와카바야시 소구,라면?

니타도리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탐정이 나오거나, 혹은 기상천외한 세계가 그려지는 등,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미스터리의 그릇에 뭔가 특별한 점이 있다는 것을 어필해 독자를 끌어들이는 경우에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뜻이지요.

“절해의 고도”나 “명탐정”이라는 가젯의 매력으로 독자에게 흥미를 갖게 하는 것과 본질적으로는 같은 겁니다.

이마무라 방금 전까지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3개의 패턴으로 나눌 수 있다라고 말하긴 했지만, 실은 저 자신도 “거기까지 정의를 칼같이 내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의에 여유를 두면 장르가 풍부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카바야시 “이것은~이다”, “~는 아니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장르의 깊이를 얄팍하게 만들어 버릴 위험도 있으니까요.

아오사키 예전 대학교에서 미스터리 연구회에 소속되어 있었을 무렵 “특수설정 미스터리 특집”을 회지에서 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정의할 때는 “조금이라도 비현실적인 요소가 관련되어 있으면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부른다” 정도의 느슨한 느낌이었죠.

그 정도로 묶어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 이 정도로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성장해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와카바야시 여담으로, 그 회지는 언제쯤 발행하셨나요?

아오사키 2012년입니다. 정확히 시로다이라 쿄 씨의 [허구추리 강철인간 나나세] (고단샤 노벨스, 현재는 코단샤 타이가)가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해네요.

와카바야시 그 때에는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었다라는 거군요?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호칭이 원래 언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지 아직까지 잘 모르겠어요.

일동  그러네요…

아오사키 사실 아까 말했던 회지를 발행하기 2년전에도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특집을 회지에서 해보려 했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 단계에서는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고, 타이틀 안은 “경계를 넘나드는 미스테리 특집” 이었습니다. 결국 그 때는 기획 자체가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지만요..

그러니까, 2010년부터 12년에 걸쳐 미스터리 애호가들 사이에서 조용히 침투해 왔다라는 느낌이 드네요. 이 시기에는 [허구추리] 이외에도 요네자와 호노부 씨의 [부러진 용골] (소겐 추리 문고)이 본격 미스터리 대상의 후보작이 되었기 때문에, 이 두 작품이 주목받은 것과 함께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호칭이 퍼져 나간 것 같습니다.

이마무라 구체적인 작품과 호칭이 세트가 되어, 어떤 장르의 윤곽이 나타났다는 걸까요.

샤센도 언령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형태가 없었던 것에 이름을 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단어가 태어남에 따라 "그러고 보면, 이 작품도 특수설정 미스터리네요"라는 식으로 과거의 재미있는 작품도 발굴하고, 하나의 작품군으로서 그 장르를 즐기는 독자는 늘어나니까요, 상업적인 관점에서도 장르의 이름이 태어나는 것은 중요하다, 라는 거죠.

이마무라 그렇다면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말을 최초로 책 띠지에 사용한 작품은 뭐였을까요?

일동  흠……. 모르겠군요.

편집장 띠지에 대해 편집자의 시점에서 말하면, 만약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백미!” 같은 띠의 캐치 카피안이 나오더라도, 적어도 저는 그 안을 통과시키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말은 패키징을 하는데서는 의미는 있겠지만, “어떤 미스터리 작품인가”가 독자에게는 전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오사키 확실히. “특수설정”이라고 들어도, 보통 사람들은 “그래서 어떤 설정인지 설명해 달라고!”라는 느낌이죠. [언데드 걸 머더 파르스 3권] 의 “암흑전골 본격 미스터리” 라는 카피가 좋은지 어떤지가 고민이지만요. (웃음)

아이자와 그건 작품을 잘 표현하고 있는 카피라고 생각해요.

와카바야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여러 작품을 한 데 묶기 위한 명칭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름이나 정의에 지나치게 고집하면 장르를 고갈시킬 위험도 있다” 라고 다들 의견이 일치하시는 느낌이군요.

샤센도 개인적으로는 장르가 고갈될 위험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딱 느낌이 오지는 않습니다.

와카바야시 그 말인 즉슨, “위험은 없다”라는 말씀일까요?

샤센도 아니오. "위험이 없다"는 게 아니라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방법이 패키징을 하는 것보다 작품을 추천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라는 거죠.

이건 독자 측에서의 시점입니다만, 예를 들어 [시인장의 살인] (도쿄 소겐샤)과 같은 책을 더 읽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책을 추천할 때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하는 키워드를 통해 다른 작품을 추천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것을 위해 사용되는 말이기 때문에, 장르의 성쇠와는 별로 관계는 없는 것은 아닐까, 라는 느낌입니다..

아오사키 독서 지도를 만들기 쉽게 하기 위한 단어,라고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이 책이 재미있으면, 다음에 읽을 것은 이런 책도 추천할게”라는 지도를 머리 속에서 만들어가기 위해서 사용하는 말로서요.

샤센도 독서 지도라! 좋은 표현이네요.

와카바야시 과연. 태그와 같은 거군요. 그렇지만, 그 태그가 권위를 훔쳐버린다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니타도리 태그를 붙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작품이던지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태그를 붙이면 팔린다, 라고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때 이것 저것 모두 “미스터리”라고 하는 태그를 붙여서 팔리고 있던 시대가 기억납니다.

아이자와 조금 뜬금없는 얘기긴 한데,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해 버리면 “책이 팔리는” 걸까요? 지금, 「태그를 붙이면 팔린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단순한 의문이 떠올랐습니다만…

편집장 음,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견이지만,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구분이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팔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인가 하면 독특한 매력이 있는 설정의 캐릭터 소설이 읽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진 독자에게 있어, 그 지류의 하나로서 “튀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지지를 받고 있다, 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이자와 그렇네요, “특수설정 미스터리인가! 자 읽어볼까?” 라는 열심인 독자들은 그렇게는 많지 않을 것 같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샤센도     “특수설정 미스터리”니까 읽는다는 독자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하는 호칭이 유행하는 것으로, 잡지 특집이나 서점 코너도 짜맞추기가 쉬워져서, 결과적으로 코어 팬 이외의 독자에게도 닿게 되어 ​​있어, 총체적으로는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독자는 증가하게 되지 않을까요? 즉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말로 다 같이 묶여 있어, 눈에 띄기 쉬워졌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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